“전시는 끝났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

마곡 언노운바이브 아트센터, 이달 UNKNOWN VIBES The Stage 마련
미술 작품과 음악과 콜라보 등 다양한 무대 뒷이야기와 예술 이야기 전달

지난달 문을 연 언노운바이브 아트센터가 단순한 새로운 전시장에 그치지 않고 공연과 작가와의 대화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그 첫 실험이 바로 'UNKNOWN VIBES The Stage'다.

서울 마곡은 오랫동안 기업과 연구소가 모인 산업도시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이 도시에 조금 다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UNKNOWN VIBES The Stage'는 “작품은 왜 작가의 목소리와 함께 만나면 안 될까?” “음악은 왜 전시장 안에서 울려 퍼질 수 없을까?” “관람객은 왜 항상 구경만 해야 할까?” 등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마곡 언노운 바이브는 전시를 둘러보고, 작가의 삶을 듣고, 라이브 음악을 함께 즐기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하나의 문화경험이 공간이 된다.

하나의 티켓으로 예술이 하루의 추억이 되는 새로운 관람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무대 위에는 미술작가가 있고, 뮤지션이 있으며, 사회자가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인공은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뒤에 숨겨진 실패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뮤지션은 음악으로 그 감정을 이어간다. 그리고 관객들은 질문하고, 웃고, 공감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전시는 더 이상 정적인 공간이 아니다. 하나의 살아 있는 문화 커뮤니티가 된다.

주최측인 시즈포 관계자는 “UNKNOWN VIBES The Stage에서는 작품만 전시하지 않는다. 작가가 자신의 세계를 직접 들려준다. 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무엇을 꿈꾸는지, 어떤 실패를 경험했는지. 관객은 작품보다 먼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만남은 팬을 만든다”고 했다.

이달에는 윤송아, 엘리다니, 이은경, 이윤주, 오의영, TAN 박소현, 최은경, 박준석,최주석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직접 소개한다.

지난10일 진행한 〈언노운바이브 더 스테이지〉 출연자 : 윤송아 작가, 뮤지션 홍기현·이렌, 사회자 최윤영 배우
지난10일 진행한 〈언노운바이브 더 스테이지〉 출연자 : 윤송아 작가, 뮤지션 홍기현·이렌, 사회자 최윤영 배우

지난 10일 행사에는 홍기현, 길찬호, 이렌, 한혜원, 소호섭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했고, 배우 최윤영이 특별 호스트로 예술가와 관객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언노운바이브 아트센터의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2026년 연중 상설 미술전시인 'CITY VIBRATION(시티 바이브레이션)', 복합문화공연 'UNKNOWN VIBES The Stage(언노운바이브 더 스테이지)', 그리고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다.

시즈포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INSPIRATION 2026'을 연이어 연다. 갤러리·작가·관람객·기업을 연결하는 연중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다.

“전시는 끝났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

행사 관계자는 “누군가는 전시를 보러오고, 누군가는 음악을 들으러 오고, 누군가는 사람을 만나러 온다”면서 “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 '예술은 어렵지 않았다'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다' 등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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