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지방공기업 최초 상생협력기금 활용…中企 ESG 돕는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방공기업 최초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한다. 5000만원을 출연해 협력사 10곳을 대상으로 ESG 진단부터 현장실사, 맞춤형 컨설팅, 중장기 이행 로드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SH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SH 본사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H는 상생협력기금 5000만원을 출연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 10개사를 지원한다. 지방공기업이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홍보실 ESG전략부 김예슬 대리, 이성호 차장, 김윤지 부장, 김주희 홍보실 실장, 황상하 사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변태섭 사무총장, ESG지원부 유수열 부장, 김진철 과장, 민혜민 사원, 홍보부 송채민 과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홍보실 ESG전략부 김예슬 대리, 이성호 차장, 김윤지 부장, 김주희 홍보실 실장, 황상하 사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변태섭 사무총장, ESG지원부 유수열 부장, 김진철 과장, 민혜민 사원, 홍보부 송채민 과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ESG 진단과 지표 설정, 현장실사, 개선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컨설팅 이후에는 중장기 ESG 전략과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는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주요 지원 분야는 노동·인권·환경·안전 등이다.

상생협력재단은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참여 기업에 적합한 공통·업종별 ESG 지표를 설정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 결과 ESG 지표 준수율이 80% 이상인 기업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확인 기업은 국민·기업·신한·하나·경남은행에서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R&D·환경·에너지 분야 지원사업과 KOTRA·KOICA의 해외시장 진출 및 공적개발원조(ODA) 조달 지원사업에서도 가점과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H는 2022년부터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세계인권선언 등 국제 기준을 반영한 공급망 관리 원칙인 '협력사 행동규범'을 마련하는 등 협력사의 ESG 경영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건설 분야 공급망의 ESG·인권경영 관리를 강화하고 협력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급변하는 ESG 경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상생협력기금을 적극 활용해 협력사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고 안전하고 투명한 주택 건설 및 도시개발 공급망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상생협력재단 사무총장은 “SH가 지방공기업 최초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협력 중소기업이 안전·환경·인권 등 공급망 ESG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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