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싱가포르가 이공계(STEM) 교사 교류에 나선다. 올해 과학 교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학·정보 교사까지 교류 대상을 확대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한국-싱가포르 이공계(STEM)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차 한국-싱가포르 교육공동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마련됐다. 양국 STEM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한국 교사 20명, 싱가포르 교사 22명 등 총 42명이 참여한다.
한국 대표 교사단은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박 7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 교육부와 교원 아카데미(AST), 과학기술학교(SST), 교육기술국, 난양폴리테크닉 공과대학 등을 찾아 현지 수업과 STEM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한국 대표단은 2025·2026년 대한민국 과학교육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 교사단은 오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양국 교원은 AI를 활용한 우수 수업을 참관하고 첨단 교육 인프라를 견학한 뒤 이를 토대로 융합 수업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교육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실시하는 정례 교류로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초·중·고 과학 교사를 중심으로 교류한 뒤 내년부터 수학·정보 교사로 분야를 넓힌다. 양국 간 AI·디지털 교육 정책 공유와 교사 교류를 통해 STEM 교육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AI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STEM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의 우수 사례를 배우고 그 경험이 양국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