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G 방향을 제시할 '6G 비전 페스타 2026' 행사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은 인공지능(AI) 시대 6G 생태계 중심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부기관에 따르면 최근 6G 비전 페스타 2026은 행사 개최 석 달을 앞두고 주요 프로그램 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에 돌입한다.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통신강국인 대한민국의 6G R&D 성과와 전략, 비전 등을 세계 무대에 공유하고, 주요 기업들의 기술까지 소개하는 자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6G포럼이 주관한다. 지난 5월에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를 총괄할 6G 비전 페스타 특별위원회도 발족한 바 있다.

행사 의미와 주요 내용 등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 개설과 온·오프라인 홍보가 시작됨에 따라 전시 기업 유치나 글로벌 주요 내빈 초청 등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6G 기술 트렌드를 조망할 4개 전시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차세대네트워크 6G 산업기술개발 사업 등 R&D 성과를 공유할 'K-6G 존'을 필두로 △국내 대표 통신·장비 기업의 6G 기술을 소개하는 'K-텔코 & 엔터프라이즈 존' △6G 기반 지능형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통신사의 비전을 공유할 '글로벌 텔코 & 엔터프라이즈 존' △6G 상용화를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하는 '테크 솔루션 프로바이더 존'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당초 160개 부스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행사 흥행과 기업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 250개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전시장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를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과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도 총출동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함께 열리는 '모바일 코리아 2026' 콘퍼런스에서는 6G, AI 네트워크 관련 기업·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VIP 서밋 등 '통신 외교' 무대가 본격 펼쳐질 전망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기관, 기업 관계자가 모여 6G 시장 협업을 협력 사업 발굴,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게 핵심이다.

글로벌 6G 협·단체가 총집결한 연합체 탄생도 주목할 부분이다. 각국의 6G 대표단체가 산업 발전을 위한 첫 공동 행보를 우리나라에서 선언한다.
정부는 행사 운영 관련 차질 없는 준비와 함께 대한민국의 6G 비전을 전 세계에 선포할 메시지 구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위 내부적으로는 행사 슬로건으로는 'AI를 현실로, 6G로 바꿀 미래'를 내걸며 우리나라가 AI, 6G 시대에 생태계 조력자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관계자는 “6G는 이전 통신 기술과 달리 특정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AI 기반 인프라로서 다양한 기업의 참여가 필수인 만큼 우리나라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이번 행사에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