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미래산업진흥원, 지역 특화 미래산업 거점으로 우뚝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전경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전경

원주미래산업진흥원(WFI)은 원주시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지역 혁신 거점 기관이다. 2021년 12월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8월 7일 출범했다.

진흥원은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 특화 산업의 고도화' 두 축을 비전으로 삼는다. 원주가 20여년간 축적한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기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SW산업진흥기관' 지정이다. 올해 1월 지정을 받으면서 강원·원주권 디지털·소프트웨어(SW) 사업을 총괄할 근거를 확보했고, 대형 국비 공모사업 수행 자격도 갖췄다.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핵심 사업은 세 가지다. 첫째는 AI·디지털 대전환이다. 총 1조원 규모 '강원 의료·웰니스 AX 허브 조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의료기기 제조 AX, 맞춤형 의료 서비스 AX, 스마트 웰니스 AX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AI 융합혁신 허브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를 갖춘 AI 융합혁신 교육원을 이달 17일 개소한다.

둘째는 미래 모빌리티다. 국토부와 스마트도시협회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1981억원 규모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해 모빌리티·재난안전·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증한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는 레저형 K-드론 배송과 산불 감시 등 공공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대비한 국제표준인증(ISO) 획득 지원도 병행한다.

셋째는 인재양성과 기업지원이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강원권 유일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며 AX 훈련 16개 과정을 제공한다. HL만도와는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한다. 중소기업 화재보험 지원, ISO 해외인증 지원 등 기업 밀착 지원과 AI 반도체·로봇 기반 돌봄 생태계 정책 연구도 수행한다.

진흥원이 지향하는 것은 인재양성과 기업 프로젝트, 기술 실증, 사업화,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산업 선순환 구조다. 수도권에 집중된 AI 교육과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원주에 구축해 지역 청년과 재직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다시 지역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교육기관·기업과 공동 프로그램을 발굴해 글로벌 AI 교육·산업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WMIT), 강원테크노파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개별 기업·사업 지원을 넘어 인재와 기업, 기술과 인프라를 연결해 원주의 산업구조 자체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조영희 원주미래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 첨단 산업 기술의 융합을 이끌어내고 원주만의 특화된 성장 동력을 발굴해, 디지털 인재와 혁신 기업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 산업 도시 원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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