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자동차 산업 중심지에서 차세대 모빌리티·배터리 거점으로 탈바꿈 중인 미국 미시간주가 한국 첨단기업에게 미래 공급망 구축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KITA) 초청 무역업계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핵심 배터리·모빌리티 업계를 향해 차세대 기술 협력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미시간주는 우수한 전문 인력과 첨단 제조 역량, 탄탄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래 산업을 위한 굳건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국 민주당의 유력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간담회는 미시간주 경제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협 회장을 비롯해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와 한세모빌리티 등 첨단 제조업 분야 주요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미시간주의 청정에너지·배터리 공급망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휘트머 주지사와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 관계자 등 15명이 자리했다.
윤진식 회장은 “미시간주는 전통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자 차세대 모빌리티, 배터리, 첨단 제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미시간주가 공급망 안정화와 무역, 투자 분야에서 한층 견고한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지사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한국이 수십 년간 이어온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과 함께 미래 산업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