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中과 AI 위험 논의 가능”…20일 뉴욕서 경제수장 회동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출처=미 재무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출처=미 재무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이 인공지능(AI) 안전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AI 분야에서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험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미국은 여전히 AI 분야의 선두 주자”라며 “양측이 공통으로 직면한 위험을 피하고 양국의 AI 시스템이 서로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AI 경쟁을 이유로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 양국이 AI 안전 문제에서 협력의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베선트 장관은 양측이 '오픈 웨이트(가중치 개방형)·클로즈드 웨이트(폐쇄형) 모델'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 웨이트는 학습된 AI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이용자가 직접 모델을 실행하거나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 웨이트 모델을 개발해왔다.

클로즈드 웨이트는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하지 않고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통해 모델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미국 주요 AI 기업은 핵심 모델에서 폐쇄형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다. 양측은 AI와 무역, 희토류 등 경제 현안을 수 시간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 의제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시오스는 이번 미중 경제 수장 회동이 양국 간 AI 안전 협력 논의를 시작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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