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공공형 제조 AI 센터 가동…고성능 GPU 40장 구축

경남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는 첫 공공형 제조 AI 거점이 문을 열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우주항공·방산·기계 등 경남 주력산업의 제조 AI 확산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경남 창원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경남 제조 AI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부와 경상남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테크노파크, 참여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17일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열린 '경남 제조 AI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여섯번째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17일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열린 '경남 제조 AI 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여섯번째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센터는 중기부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광역 지방정부가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춰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정부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산·기계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제조 특화형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제조 AI 센터에는 고성능 GPU 40장과 워크스테이션 15대 등이 구축됐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은 AI 모델 개발·운용과 솔루션 실증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조기업의 현장 수요와 AI 기업의 기술을 연계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 최적화 등 개별 공정에 맞는 AI 솔루션 개발·실증도 지원한다. 올해까지 기업에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고, 2027년부터는 민간 AI 센터보다 낮은 수준의 이용료를 책정해 연간 최대 300여개 기업의 제조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센터를 중심으로 제조기업과 AI 기업, 지역 혁신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AI 활용 모델을 경남 특화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가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망설이던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도약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고성능 인프라와 연계한 실증·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조 현장의 AX 생태계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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