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 “도정 과제 포기 없다”…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간 축제 개막

'땅이 만든다' 주제…11월1일까지 행사 운영
14개국 65명 참여…전시·학술·체험행사도 운영

추미애 경기지사가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지사가 산적한 도정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도자를 빚듯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도자를 볼 때마다 우리 삶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흙이 물과 불을 만나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단하고 아름다워지듯 우리도 수많은 경험과 인연 속에서 내면이 다듬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경기도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풀어야 할 과제가 무궁무진하고 손에 쥔 흙마저 먼지처럼 흩어지는 것같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겠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흙이라도 한 줌씩 정성껏 모으고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의 헌신과 땀을 보태 뜨거운 시간을 견뎌내겠다”며 “하나씩 다시 빚어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경기 도자문화 육성 의지도 내놨다. 그는 “도자의 전통은 우리가 더 가꾸고 세계에 알려야 할 우리 것”이라며 “이천과 여주, 광주가 함께 세계 도자의 명맥을 잇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로 빛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3회째인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오는 18일부터 11월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도자예술 전문 격년제 국제미술행사로, 올해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다.

주제전시와 국제공모전, 특별전, 소장품전을 비롯해 국제도자 학술회의와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14개국 28개 팀, 작가 65명이 참여한다.

어린이 비엔날레와 찾아가는 비엔날레, 도자 장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 행사도 운영한다. 입장권은 네이버 예약과 티켓링크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추 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윤 국회의원, 성수석 이천시장, 국내외 참여 작가와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 작가 100여명과 한국도예고 학생들의 입장 행진에 이어 국제공모전과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가 시민과 국내외 작가들이 도자예술을 매개로 교류하는 자리가 되도록 행사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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