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차기 총선에서 10석 확보를 목표로 연말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에게는 경기 남부 출마 요구를 수용하라고 압박하며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차기 국회, 개혁신당 10석. 이 목표에 인력과 예산, 정책 역량을 맞추겠다”며 “제3당의 선거는 일찍 준비해도 어렵다. 출마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올해 말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 조직 정비 방침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전국 시도당을 비상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시도당 비대위 대표자 임명 방식과 구성 절차는 비대위 논의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당 차원의 선거 전략에 따른 출마 지역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에 쌓아온 인연과 정치적 서사의 무게를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당의 생존과 성장이 걸린 전략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출마 계획을 다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천 원내대표께서도 경기 남부 출마 요청에 응답해달라”고 촉구했다.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천 원내대표의 순천 지역 활동을 평가해 연내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천 원내대표가 지난 3년간 순천에서 어떻게 지역 활동을 했고, 당원을 어떻게 모았는지, 당의 지변과 경쟁력을 어떻게 쌓아 올렸는지 제출하라고 하겠다. 객관적이고 당의 체계에 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도 그 결과를 수긍하고 납득해야 할 것이다. 수긍하지 않으면 당헌과 당규에 따라 조치할 수밖에 없다. 연말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비례대표인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경기 남부 출마를 공식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차기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