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전국청년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청년 당원의 의사결정 참여 확대와 정치 진입 장벽 완화, 청년 민생 현안 대응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마다 늘 최전선에 있었다”며 “윤석열 내란의 위기 속에서도 국회와 광장을 지켜낸 수많은 국민과 함께 청년들이 당당한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와 주거 불안, 자산 격차 등 2030세대가 직면한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주당을 아끼는 2030 권리당원의 74%가 '당이 청년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뼈아픈 경고”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장과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 등을 맡아 청년 입법 활동을 해왔지만, 개별 의원 한 사람의 분투만으로는 당의 구조적 한계를 깰 수 없었다”며 “청년의 요구가 당의 '중심 의제'가 되도록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청년 당원의 당내 의사결정 권한 확대를 내세웠다. 청년 당원이 직접 선출하는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을 도입해 지도부 진입과 의사결정 참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청년 예산을 시·도당 청년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배정하고, 청년 당원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청년 참여예산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청년 후보의 기탁금과 경선 비용 감면 폭을 확대하고, '청년발전기금'을 확충해 정책 개발과 홍보, 법률 실무 교육 등을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민생 현안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전국청년위원회 안에 '2030 긴급현안 분과'를 설치해 일자리와 주거, 군 복무 중 피해, 청년 여성의 고용 격차와 안전·인권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입법·정책 대책과 이행 과정을 당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재단을 국립 '청년정책진흥원'으로 재편해 분산된 청년정책 지원망을 통합하고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획예산처 장관이 국가 예산을 편성할 때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존중하도록 청년기본법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 곳'에서 청년이 '결정하는 곳'으로, 청년을 '정치의 대상'에서 '정치의 주체'로 바꾸겠다”며 “청년은 민주당의 미래이기 전에 현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청년 중심의 총선 승리를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