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급 호조…신고 229억불·도착 148.7억불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약 120개의 주요 산업별 구인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외국인투자기업관에서 외국 참가자들이 책자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약 120개의 주요 산업별 구인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외국인투자기업관에서 외국 참가자들이 책자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 229억달러, 도착 기준 14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다수 유입된 결과다.

산업통상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투자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29억달러로, 역대 3위 실적이다. 실제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투자 도착액은 전년 대비 30.6% 급증한 148억7000만달러로,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하며 외국인 투자 증가세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유형별로는 신규 공장이나 사업장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액은 18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의 감소세(△19.8%)를 딛고 3분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 지분 인수나 합병을 위한 M&A형 투자 역시 신고액 기준 43억8000만달러로 53.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4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보험(53억6000만달러, +29.8%)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정보통신(24억3000만달러, +35.8%) 분야의 증가세가 높았다. 반면 제조업 투자 신고액은 5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기계장비·의료정밀(+145.1%) 분야는 선전했으나, 화공(△28.1%)과 전기·전자(△38.5%) 분야의 실적 부진이 전체 제조업 신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 실적을 의미하는 도착액 기준으로는 제조업도 회복세다. 제조업 투자 도착액은 6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0.6% 급증했다. 화공 분야 투자가 256.6%나 늘었고, 바이오·의약(129.0%) 분야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투자 신고액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데이터센터 등 유망 투자가 집중되며 전년 대비 35.1% 증가한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 투자 신고액은 24억1000만달러(△3.9%)로 전년과 비슷했고, 일본(18억8000만달러, △47.9%)과 중국(17억4000만달러, △39.7%)은 감소했다. 다만 투자 도착액 기준으로는 EU가 전년 대비 93.7% 급증한 48억4000만달러로 실제 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추진 등 국내 투자 기회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적극 전개하고 외투유치 카라반(지역순회 IR)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실제 투자와 증액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