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식 국회의장이 이탈리아 의회 지도부를 만나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의회 교류를 확대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잔 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산업 협력, 의회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첸티나이오 부의장과의 면담에서 “올해 6월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앞으로 양국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제조업 강국인 만큼 서로의 강점을 합치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탈리아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 육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밀접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폰타나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도 AI·반도체·우주·방산 등 미래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이어 AI·반도체·우주·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폰타나 의장도 “반도체 등 여러 경제적인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 의장은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도 당부했다. 폰타나 의장에게 방한을 공식 요청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이탈리아 하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이탈리아 의회 지도부에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양국의 경제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서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의장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국회는 법과 제도와 예산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