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녹색대전환' 기술·제품 한자리에…ESG 친환경대전 개막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토트의 피지컬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토트의 피지컬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산업계 탈탄소 전환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대 환경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는 전력·에너지 전시관을 신설하고, 기술 사업화를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연결에 중점을 뒀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친환경대전은 기후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주제로 내걸었다. 234개 기업이 참여해 5개 전시관에 433개 부스를 꾸렸다.

새로 생긴 전력·에너지관에서는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스마트 전력관리 등 전력·에너지 부문 탈탄소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탄소중립솔루션관은 연료전환·온실가스 관리 분야를, ESG솔루션관은 공시 플랫폼·컨설팅과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다뤘다. 자원순환관은 플라스틱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해양·산업 폐기물까지 대상을 넓혀 폐자원의 재활용·재사용과 원료 재자원화 기술을 선보였다. 녹색제품·건축관은 환경표지·저탄소·업사이클링 제품과 친환경 건축 등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녹색전환에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도 살펴볼 수 있었다. 사용 후 배터리 해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시스템과 기업 ESG 데이터를 표준화해 검증 가능한 체계로 관리하는 공시 대응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AI 특별관에서는 환경 분야 AI 응용 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과 참여기업을 소개했다.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그린스테이지'에서는 참가기업이 15분간 기술을 발표하고 5분간 현장 질의에 답했다. 부스 출품 기술의 적용 방법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수요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에너지 전환·효율화(21일) △탄소감축·ESG 대응(22일) △AI·로보틱스 기반 환경혁신(23일) 순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수출 상담회와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고, 환경 연구개발(R&D) 투자설명회로 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제5회 대한민국 ESG포럼'도 22일 열린다. 전시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정부 정책 방향과 산업계의 탄소중립·ESG 대응 선도 사례를 함께 다뤄 참가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주제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성장기회로, 기후공시를 신뢰자산으로'다.

이호현 기후부 차관은 “K-GX는 우리 산업의 체질을 탄소를 줄이는 녹색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업에는 녹색전환에 필요한 실질적인 해법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장이 되고, 국민에게는 녹색전환이 가져올 산업과 생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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