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국내외 카스타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한국·베트남·인도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스타드는 2004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왔다. 지난해 글로벌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4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6%는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9월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지난 9월 국내 생산라인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카스타드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의 약 두 배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오리지널을 비롯해 현지 식재료인 꼼을 활용한 제품과 티라미수, 라즈베리, 에그 라바, 저당, 멜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인도에서는 대도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폭신한 케이크와 크림 필링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카스타드는 2025년 닐슨아이큐(NIQ) 코리아 소매지수 기준 비스킷·케이크 카테고리 내 반생케이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스타드는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한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연결 매출 1조8239억원, 영업이익 2980억원을 기록했다. 공급 부족에 대응해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동과 베트남 하노이3공장·호치민4공장 등 해외 생산기반 확충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