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내달 문앞택배 전면 리뉴얼…리커머스 라스트마일 경쟁 가속

〈자료 중고나라〉
〈자료 중고나라〉

중고나라가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문앞택배'를 전면 개편한다. 물류사를 바꾸고 수수료 부과 대상을 구매자로 전환해 이용 편의와 수익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당근의 바로구매 도입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방문택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내달 23일 '문앞택배' 서비스를 개편한다. 기존 판매자에게 부과하던 수수료를 구매자에게 부과하는 것으로 바꾸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없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물류사도 롯데택배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문앞택배를 핵심 서비스로 육성한다.

문앞택배는 상품 등록부터 결제, 배송까지 거래 전 과정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할 수 있는 중고나라의 공식 배송 서비스다. 이용자가 문앞에 상품을 놓으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하고 구매자에게 배송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지난달 문앞택배를 정식 도입했다.

중고나라가 문앞택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이유는 높은 이용자 수요 때문이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문앞택배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상품을 등록한 판매자의 44%가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했다. 전체 신규 등록 상품 가운데 문앞택배로 등록된 상품 비중은 29.3%였다.

이번에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판매자 풀을 넓히고, 물류사를 변경해 더 효율적인 배송을 추진한다.

중고나라도 방문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의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당근이 방문택배를 기반으로 한 바로구매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당근은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바로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바로구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내 직거래에 머물렀던 기존 사업모델을 확장했다.

네이버 또한 지난해 9월 N플리마켓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롯데택배와 협업해 방문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택배는 편의점 택배와 함께 N플리마켓의 핵심 옵션이다. 번개장터도 배송 서비스의 옵션 중 하나로 방문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방문택배 서비스 성공의 관건은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향후 서비스 성공의 관건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방문택배 서비스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편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측면이 있다”면서 “중고나라가 수익을 어떻게 확보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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