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안전성 자료 DB 손본다…성분 시험정보까지 체계화

생성형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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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이 해외 규제 대응에 필요한 성분 안전성 자료를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세부 독성시험 자료나 급변한 해외 안전성 평가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 관련 문제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수출 지원 정보 체계 고도화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성분 안전성·독성 데이터베이스(DB) 개편에 착수했다.

개편 핵심은 DB에 담긴 성분 정보를 최신화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부 독성시험 자료와 시험조건, 결과, 출처 등 근거까지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그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미국에 수출하려는 기업은 국내 제품에 사용한 자외선 차단 성분이 현지 규제 체계에서도 허용되는지, 제품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어떤 자료를 갖춰야 하는지 별도로 확인해야 했다. 한국과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관리하는 제도와 성분 허용 체계가 달라 국내 판매 제품의 처방이나 시험자료를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처럼 성분 허용 여부뿐 아니라 신규 DB를 통해 성분별 독성시험 결과와 시험조건, 평가 근거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기업이 수출 대상국 요구에 맞춰 자료를 조사·작성하는 데 활용도가 크게 향상된다.

유럽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오는 2028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가 시행되는 등 국가별 요구·규제가 복잡해지는 추세다. DB에는 최신 국제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도 반영한다. 최신 평가 자료와 기존 DB를 비교해 오류·누락·중복 정보를 점검하고, 성분별 시험 유형과 방법, 결과, 단위 등은 표준화할 계획이다. 요약 정보와 세부 시험 정보도 연계해 필요한 자료를 찾아가는 과정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DB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김주덕 서울사이버대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는 “화장품 원료나 성분은 국가별로 규제와 법령 등이 상이하고, 그마저도 계속 달라지는 흐름이라 수출 기업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데이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꾸준한 수출 역량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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