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 효율화에 나섰다. 향후 연구개발과 임상·허가, 품질관리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백신 생산 공정의 AI 적용 사례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생산시설 엘 하우스의 독감백신 생산 공정에 AI 기반 '수율 가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최적의 공정 운영 조건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AI가 분석 결과를 제시하면 생산 담당자가 검토·승인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다.
독감백신은 매년 달라지는 바이러스주에 맞춰 생산해야 하는 만큼 생산 조건에 따른 수율 관리가 중요하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공정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AI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연구개발 자료 조사와 임상·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품질관리 문서 작성, 실사 대응 등 반복 업무에도 AI를 활용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공급까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전사 AI 체계 'AI 브레인'도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AI 업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2029년부터 분야별 목표 달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용 SK바이오사이언스 AI전환(AX)기획팀장은 “생산 현장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임상·허가, 품질 등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각 업무의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해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