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강 관심 '몸'에서 '마음'으로…'웰에이징' 관심 절반만 실천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한국인의 건강관리 인식과 행태 변화를 담은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관리 관심 분야는 신체 건강에서 정신 건강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건강관리 관심 분야 조사에서 수면(54.0%)과 스트레스 관리(51.9%)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응답률은 2년 전 조사 대비 각각 5.6%p, 5.3%p 상승했다. 반면 식단관리(44.3%)는 2.7%p 하락해 3위로 물러났다.

정신 건강 영역 중요성은 높게 평가받았으나 실천율은 저조했다. 응답자의 90.7%가 정신 영역을 웰니스의 주요 요소로 꼽았지만, 실제 정신 건강을 관리한다고 답한 비율은 35.7%에 그쳤다.

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 관심도는 59.9%에 달했으나,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응답자는 29.8%로 관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신체·정신적 건강과 함께 경제적 기반, 기술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는 비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일상에 정착했다. 응답자 52.4%가 건강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기나 앱을 이용했으며, 이용자 66.5%는 주 3회 이상 활용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 3회 이상 고빈도 이용 비율은 73.3%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비만치료제 등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건강·의료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자는 Z세대에서 55.5%로 가장 높았다. Z세대는 AI를 단순 증상 문의보다 정서·마음 심리 상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향(37.1%)이 강했다. 비만치료제(GLP-1) 이용 경험률 역시 Z세대(16.5%)가 베이비부머(2.9%)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독립적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식에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보고서가 한국인의 웰니스 지형 변화를 이해하고 실질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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