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수출 248억달러 역대 최대…화장품·의약품 성장 견인

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산업별 수출액 추이 자료.(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기·산업별 수출액 추이 자료.(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3분기 누적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24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7억3000만달러보다 40억2000만달러 늘었다.

바이오헬스산업 3분기 누적 수출 비교 자료.(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산업 3분기 누적 수출 비교 자료.(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1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의약품은 14.2% 늘어난 89억3000만달러, 의료기기는 6.2% 증가한 47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의약품은 모두 역대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초화장품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8.3%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49.1%), 영국(210.5%), 네덜란드(366.1%), 캐나다(155.1%)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폭이 컸다.

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4.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17.0% 증가한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23.9%), 헝가리(27.9%), 네덜란드(43.1%), 벨기에(208.5%) 등 유럽 시장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0.0% 감소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 포함된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은 43.1% 증가한 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94.9%), 중국(19.2%), 브라질(30.6%) 등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10.7% 증가한 7억5000만달러,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15.2% 늘어난 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체외진단기기 수출은 2.4% 감소한 5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보산진은 유럽의 바이오의약품과 서구권의 기초화장품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의약품과 화장품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의료기기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의 의약품 관세 확대와 유럽의 의약품 제도 개편 등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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