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3분기 매출 19% 증가…애저 48% 성장에 주가 상승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이 48% 증가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상승했다.

MS는 28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22억8000만달러(약 123조978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90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59억2000만달러(약 61조69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73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이 이끌었다. MS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3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애저 매출은 48% 늘어나 시장 예상 성장률인 44.8%를 웃돌았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개편한 사업부문 기준으로 에이전트·인프라 부문 매출은 7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기업 고객과 체결한 계약 중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상업용 잔여계약이행의무(RPO)는 6770억달러로 73% 늘었다.

반면 디바이스·소비자 부문 매출은 155억달러로 3% 감소했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디바이스 매출이 22% 줄었고,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도 2% 감소했다.

MS는 다음 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60억~971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956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고정환율 기준 49~50%로 예상했다.

다만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면서 설비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MS는 다음 분기 자본지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7회계연도 하반기에는 투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에게 더 많은 기능과 선택권, 통제력,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이 자체 AI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보안을 통해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혁신을 실제 산업 현장의 도입과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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