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KSAPS, 이사장 허찬영)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베트남 미용성형 학술대회(Vietnam-Korea Aesthetic Scientific Congress 2026)'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하노이 108군병원에서 학술 강연과 라이브 수술 및 시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미용성형 기술과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의료기기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사업(해외 의학회 연계 KOL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내 미용성형 KOL(Key Opinion Leaders)의 학술 강연과 국산 의료기기 시연을 결합해 베트남 의료진의 한국 제품 사용 경험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108군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미용의료기술협회(KBIT)가 공동 주관했으며, 연인원 1,000명 이상의 베트남 현지 의료진이 참석해 한국 미용성형의 뛰어난 임상 역량과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의료진이 대거 발표자로 참여해 30여 편의 심도 있는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미용성형외과학회 소속 의사들의 참여가 활발해 의미를 더했다. 첫날 세션에서는 양국 의료진이 공동으로 좌장을 맡아 각국의 임상 경험을 비교하고 논의했으며, 현지 의료진은 매 세션마다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 한국 미용성형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허찬영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개막 기조강연에서 한국 미용성형의 최신 트렌드와 베트남 미용의료 시장의 전망을 제시하며, “한국의 뛰어난 성형·미용 기술과 안전성이 베트남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만나, 아시아 미용의료를 주도할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허 이사장은 유방재건 강연과 더불어 라이브 수술 등 주요 세션의 좌장을 맡아 대회 전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둘째 날 진행된 한국 의료진의 라이브 수술 및 시연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정진욱 DL성형외과 원장이 코성형을, 최재익 AB성형외과 원장이 넥리프트를 직접 집도하며 고도의 술기를 선보였다. 아울러 최진미 빌리프성형외과 원장, 최민석 VC성형외과 원장, 송선호 디바인성형외과 원장, 신동우 나비성형외과 원장, 박영진 강남삼성성형외과 원장, 이우성 로즈성형외과 원장, 박은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보툴리눔 톡신, 실리프팅, 에너지 기반 기기(EBD), 콜라겐 자극제 등 전문적인 비수술적 시술을 직접 시연했다. 현장의 베트남 의료진은 수술과 시술 과정을 지켜보며 해부학적 접근법과 술기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알렸다. 대웅제약, 클래시스, 원텍, 하이로닉, 한스바이오메드, 메타약품, 네오닥터, 바임, 에스테팜, 로즈랩, 삼양바이오팜, 구구필 등 12개 기업이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HIFU·RF 등 에너지 기반 기기, 레이저, 리프팅 실, 필러, 콜라겐 자극제,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뷰티 의료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 의료진이 각 기업의 제품을 활용하여 직접 시연을 진행함으로써 현지 의료진이 K-의료기기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 설명회와 현지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 간의 1:1 비즈니스 매칭에서도 실질적인 수출 및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하노이 학술대회는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가 10월 한 달 동안 베트남 전역을 돌며 진행한 학술·교육 행사의 피날레였다. 앞서 학회는 10월 3일 호치민 175군병원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4일에는 홍방국제대학교 및 부속 병원, 레반틴병원에서 열린 '제2회 K.A.T(K-Beauty Advanced Skill Training)'에 참여한 바 있다. 호치민 행사에만 650여 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번 하노이 일정까지 마무리되면서 베트남 남부와 북부를 아우르는 K-미용성형 학술 교류가 완성됐다.
허찬영 이사장은 “한 달간 이어진 베트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현지 의료진의 뜨거운 열정과 한국 미용성형 기술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교두보 삼아 양국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가 한국을 아시아 미용의료 및 성형 기술의 중심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