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의 정밀 진단·치료에 활용되는 '의료용 동위원소' 국내 생산 역량 제고, 실제 의약품 개발 및 환자 치료 연결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산업계·학계·의료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동위원소 도전과 기회 Ⅵ : 의료용동위원소, 생산에서 임상까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관련 정책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 기반 확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원자력연과 함께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표적치료에 활용되는 루테튬-177(Lu-177)의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비롯해 양산용 GMP 설비 구축, 원료의약품 품질 확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여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생산·공급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총 4개 세션에서 동위원소 생산·공급 현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및 임상 적용 현황 등을 공유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원자력연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의 동위원소 공급 현황과 향후 부산 기장에 구축될 수출용신형연구로(KJRR)를 활용한 대량 생산·공급체계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초과학연구원은 각각 월성 중수로 기반의 동위원소 생산 현황과 악티늄-225(Ac-225)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퓨쳐켐이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현황을, 서울대학교병원 팽진철 교수가 임상 적용 현황과 의료현장의 수요 및 전망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홍진태 원자력연 동위원소연구부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열고, 동위원소 생산부터 임상 활용까지 연계하기 위한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영욱 원자력연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의료용 동위원소의 생산 역량이 국민 건강에 기여하려면 고품질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생산부터 의료현장의 수요까지 빈틈없이 연결돼야 한다”며 “하나로에서 축적한 생산·공급 경험과 수출용신형연구로 생산기반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산업·의료현장을 잇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