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30년까지 4년간 제약바이오 혁신기업 총 200곳을 선정해 육성한다. 유망 기업을 공동 선정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양 부처는 29일 충남 천안 종근당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신약개발 20곳, 의료기기·디지털헬스 20곳, 바이오소재·생산기술 10곳 등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기업별 성장디렉터를 일대일로 배정해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2년간 연구개발(R&D)·임상·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성과평가를 거쳐 우수 기업에는 투자·해외 진출 등을 3년간 추가 지원한다. 평가에는 단기 매출이나 기술이전 실적뿐 아니라 기업별 기술개발 단계와 성장 목표를 반영할 방침이다.
R&D 전담은행을 통해 3년간 6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900억원 규모의 사업화 보증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모델 검증과 공공 의료·바이오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임상·인허가·품질공정(CMC)을 연계한 통합 컨설팅도 강화한다.
해외 제약사의 기술 수요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국제공동 R&D도 신설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거점을 활용해 현지 임상과 인허가,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은 바이오벤처 창업이 2020년 581곳에서 2023년 288곳으로 급감하는 등 투자·창업 환경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후보물질 단계부터 임상·인허가·품질공정(CMC)을 연계한 맞춤형 통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임상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좋은 기술을 가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과 임상, 사업화의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두 부처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최대 5년간 성장의 전 과정을 이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