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AI 교육혁신 콜로키움서 '책임감 있는 AI 인재양성' 방향 제시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수도권 권역 AI 교육혁신 콜로키움'에서 발표하고 있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이 '수도권 권역 AI 교육혁신 콜로키움'에서 발표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은 27일 한양대 국제관 H라운지에서 열린 '수도권 권역 AI 교육혁신 콜로키움'에 참가해 '안전한 AI가 만드는 더 나은 미래, 경기대 Responsible AI 교육혁신'을 주제로 대학의 안전·보안 특화 교육 사례와 인재양성 성과를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AI 활용이 급증할수록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전문인력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건학이념인 '진·성·애'를 기반으로 △Responsible AI △Global AI △Business AI를 결합한 'RGB 인재상'을 소개하며 경기대만의 차별화된 교육체계를 발표했다.

경기대 교육모델의 핵심은 SW 내부 결함·위험요인을 다루는 '안전'과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의 융합이다. AI가 생성한 코드와 시스템 동작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 결과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검증·설명하는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이러한 교육체계를 △제도개선 △기반구축 △성과창출 △공유확산 네 단계로 소개했다.

경기대는 2021년 SW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소프트웨어경영대학을 신설했다. 2023년 SW안전보안전공과 SW안전보안학과 대학원을 개설해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전문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산학협력겸직교수 학위 요건을 완화해 현장 전문가 실무 멘토링을 확대했다. 모델링 도구와 피지컬 AI 센터 등 첨단 실습 환경도 조성했다. 교육 결과는 수업개선보고서(CQI) 환류체계를 통해 매 학기 고도화한다.

이러한 체계적 기반은 압도적 성과로 이어졌다. 경기대는 2021년 이후 소프트웨어테스트전문가(CSTS) 223건을 포함해 SW안전자격증 237건을 취득했으며, CSTS 전국 수석 합격자를 두 차례 배출했다.

국제 정보보안 자격인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도 2년 연속 참가자 전원이 취득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해킹대회인 'Pwn2Own Automotive 2026'에서 미공개 취약점을 발굴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DEF CON 34 CTF' 본선에 진출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했다.

책임감을 직접 체득하게 하는 교육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다전공·다학년·다국적 학생이 참여하는 'SW상상기업' 프로젝트에서는 올해부터 팀별 보안담당자 지정을 의무화했다. 기획·개발 초기 단계부터 취약점과 정보보호를 자체 검증하도록 해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책임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한 것이다. AI 가짜 동영상(딥페이크) 판별 프로젝트 등 학생 주도 실생활 밀착형 문제해결 개발사례도 소개됐다.

경기대의 교육 경험은 타 대학과 협력으로 확장된다. 대학 간 안전·보안 분야 교재 공동개발, 보안동아리 연합 활동, 공동 시큐어코딩 해외연수 등을 주도하며 교육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권기현 단장은 “학생들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술적 자신감과 함께 그 결과를 책임지는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것이 교육혁신의 본질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성으로 사회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W중심대학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을 받아 대학 교육을 AI·SW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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