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 국내 로봇 제조사와 무선충전 기술 필드테스트 실증

위츠 로봇 충전 솔루션. 〈사진 위츠 제공〉
위츠 로봇 충전 솔루션. 〈사진 위츠 제공〉

위츠가 국내 로봇 제조사와 미스얼라인먼트(위치 어긋남) 보정 기술과 이물질 감지 기술 등 로봇 무선 충전 기술을 실증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위츠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로봇 제조사에 무선충전용 코일을 공급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실증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증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미스얼라인 보정과 이물질 감지(FOD)다. 미스얼라인 보정은 로봇이 충전 패드 위에 정확히 정차하지 않더라도 허용 범위 내에서 충전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FOD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금속 부스러기 등으로 인한 발열 위험을 막는 기술이다.

위츠는 송신 코일과 수신 코일이 40㎜까지 오차가 나오더라도 로봇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해 현재 실증하고 있다. 접촉식 충전 방식은 로봇이 커넥터에 정확히 도킹해야 하지만, 무선 충전 방식은 충전 패드 위에 오차 범위 내에서 정차하는 것만으로 충전할 수 있어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에 커넥터 마모나 오염이 발생하고, 충전을 위한 긴 대기 시간, 로봇 제조사별 통일되지 않은 인터페이스로 인한 중복 투자 등이 문제가 됐던 접촉식 충전 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위츠는 산업 현장에서 충전 패드와 로봇 사이에 금속 이물질이 놓여 자기장 때문에 발열하는 경우를 제어하는 FOD 기술도 무선 충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물류창고나 제조 현장에서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무선 충전 기술이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츠는 켐트로닉스가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해 세운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자회사다. 모바일 무선 충전 모듈이 주력이지만 최근 전기차 유·무선 충전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로봇 부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츠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 임원사로, 로봇 충전 인터페이스 및 프로토콜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표준화 단계부터 제품 준비를 병행해 향후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에 유리한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위츠 관계자는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충전까지 해결하는 환경이 갖춰져야 진정한 의미의 자율 운영이 가능하다”며 “무선충전 인프라의 표준화와 제품 상용화를 함께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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