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들! 사랑합니다”…日 화장실에 붙어 있는 카페 사장님의 한글 편지

일본 한 카페 사장이한국인 관광객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한 카페 사장이한국인 관광객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코로나로 손님 없어 어려웠던 시절
한국인 관광객 꾸준히 찾아와 응원

일본의 한 소도시 카페 사장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전한 한글 손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툰 글씨로 한 자씩 적어 내려간 편지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게를 찾아준 한국인 손님들에 대한 감사가 담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한 소도시 카페 화장실에 붙어 있는 글귀'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 있는 한 카페의 화장실 벽면에 붙은 편지로, 일본인 사장이 한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직접 한글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서 사장은 가게를 개업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손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가게를 찾아준 손님들이 한국인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후에도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카페를 방문하고 꾸준히 응원해 준 데 감사를 표했다. 한국인 손님들에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방문해 주시는 한국분들!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온라인에서는 사장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호응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이용자들은 커피와 프렌치토스트로 알려진 곳이라며 주인 부부의 친절함을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직접 찾아가서 보답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좋은 의미로 가게에 손님이 몰리게 하자는 뜻의 이른바 '돈쭐'을 내주자는 농담도 나왔다.

편지 한 장이 관심을 끈 배경에는 관광객과 지역 상인 사이에 형성된 관계가 있다.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어려운 시기에 찾아준 손님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점이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쓰야마는 일본 서남부 시코쿠 지방의 주요 도시로, 유서 깊은 도고온천과 마쓰야마성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온천과 지역 관광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화려한 홍보 문구 대신 서툰 한글로 전한 감사 인사. 작은 카페 사장의 손 편지는 국적을 넘어 사람 사이의 진심이 어떻게 전달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온라인에서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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