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상업화와 신규 기술수출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
알테오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98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78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4%, 영업이익은 195.8%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603억원과 영업이익 152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2159억원)과 영업이익(1069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실적 성장은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계약이 이끌었다. 파트너사 MSD가 판매하는 키트루다 SC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4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 유입이 확대됐고 3분기 신규 라이선스 계약 2건이 더해졌다.
알테오젠은 올 8월 비공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바이오의약품 1개 품목에 대한 SC 제형 개발·상업화를 위해 최대 3억65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9월에는 노바티스와 복수 바이오의약품의 SC 제형 개발·상업화를 위한 최대 32억23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올 3분기까지 체결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은 총 4건으로 최대 계약금액은 44억5200만달러다. 이는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등을 전제로 한 금액이며 상업화 이후 로열티는 별도다.
생산시설 투자와 차세대 플랫폼 개발도 병행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신설하기 위한 2532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9월에는 초장기지속형 접합체 플랫폼의 국제특허출원(PCT)을 완료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해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LT-M5'의 동물실험 결과는 이달 미국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실적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적용한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수출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며 “자체 생산역량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신약 개발을 병행하고 외부 파이프라인과 기술 도입 등 사업 기회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