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과 분당 오피스 거래액이 대형 빌딩 거래에 힘입어 전월보다 36.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9.2% 감소해 시장 전반의 회복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인공지능(AI) 솔루션 리얼리틱스가 발표한 '2026년 9월 서울 오피스 월별 거래 동향'에 따르면 9월 거래액은 9762억원으로 전월 7180억원보다 2582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 거래액 3조1684억원과 비교하면 2조1922억원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전월 7건에서 6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 19건과 비교하면 13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300억원 이상 거래 3건의 거래액이 9317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95.4%를 차지했다.
평균 평당 거래가격은 5306만원으로 전월보다 3.8% 상승했다. 8월 5112만원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수의 고가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액과 평균 가격이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 중 도심권역이 7864억원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이어 분당권역 1315억원, 강남권역 581억원 순이었다. 기타권역은 약 2억원이었으며 여의도권역에서는 거래가 없었다.
도심권역에서는 신한카드가 사옥으로 사용하는 파인에비뉴 A동이 엠디엠자산운용에 7701억원에 매각됐다. 신한카드가 매각 이후에도 최대 10년간 건물 전체를 다시 임차하는 조건으로 한 거래가 9월 거래액 반등을 이끌었다.
리얼리틱스는 “고금리 영향으로 거래시장 전반의 회복은 제한적이었지만, 9월에는 핵심 입지의 대형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됐다”며 “4분기에도 대형 매물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대형 자산 중심의 거래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