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6일 2차 파업 돌입…400명 규모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교섭 난항 끝에 오는 6일 0시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5월 1차 전면 파업 이후 반년 만에 재개되는 집단 쟁의행위로, 품질관리와 물류·생산 인력이 참여하면서 공정 운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는 사측이 교섭 요구에 응답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6일 0시부로 2차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참가 규모는 약 400명이다. 주요 참여 대상은 품질관리(QC) 테스팅과 품질보증(QA) 부서를 비롯해 물류 및 생산 부서 소속 조합원들이다.

노조는 법원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결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공정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노조 측은 “공정 파업도 가처분 결정을 지키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노사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 인상률과 인사·보상제도 개선 등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5월 1일부터 닷새간 1차 전면 파업을 단행한 뒤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지난달 16일 서울고등법원이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파업 제한 대상 생산공정을 기존 3개에서 9개로 확대하자 쟁의 방식을 재검토하며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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