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등급판정의 눈, AI로 전환하다' 사례를 발표해 최고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농식품 정책콘서트는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농식품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투표로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행사다.
축평원은 숙련된 품질평가사의 경험에 의존하던 등급판정 업무에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성과를 소개했다. 한우 사육정보의 데이터 활용부터 돼지고기 맞춤형 소비, 계란 정밀 등급판정과 상시 품질관리까지 축산물 생산·유통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돼지고기 AI 등급판정 장비에 국산 기술을 적용해 15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란 품질평가에는 AI를 도입해 소요 시간을 최대 64% 단축했다. 축산물등급제 정책만족도 역시 90점을 기록해 기술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성과 현장 수용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등급판정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는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농가는 사육관리 개선에 활용하고 소비자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바탕으로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진 축평원장은 “AI 등급판정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우리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축산유통 서비스를 혁신하는 일”이라며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