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티엘헬스케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검진 솔루션 도입을 제안했다.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엔티엘헬스케어는 지난달 29일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2026 한-남아공 미래대화'에 참가해 AI 자궁경부암 검진 솔루션 '써비케어 AI'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주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공중보건 혁신과 양국 보건의료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변재학 엔티엘헬스케어 부대표는 '신흥국을 위한 AI 활용 자궁경부암 정밀진단'을 주제로 써비케어 AI의 기술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발표했다. 써비케어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분석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분석 시간은 5초 이내다. 회사가 소개한 2024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연구에서는 고등급 병변 검출 민감도 98%를 기록했다.
엔티엘헬스케어는 현지 대학과 의료기관이 주도하는 임상 연구, 선정 병원 대상 시범사업, 남아공 정부와의 인허가·상용화 협의 등을 후속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시범사업에서는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교육 수요, 진료 절차 적합성, 환자 의뢰 및 추적 관리 개선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AI 분석은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하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나 임상적 판단을 대체하지 않는다.
변 부대표는 “현지 의료진이 주도하는 근거 축적이 지속 가능한 도입의 출발점”이라며 “남아공의 보건 우선과제와 진료 환경에 맞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여성들의 검진과 후속 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는 현재 써비케어 AI를 2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파라과이 상업화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