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라이신, 브라질 첫 수출…내년 1200톤 공급 추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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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사료첨가제 라이신이 브라질 수출 인허가를 통과해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정부 간 협력으로 해외 제조시설 등록 절차를 단축한 성과다. 국내 기업은 내년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추진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대상이 전북 군산공장에서 생산한 라이신 약 20톤을 브라질로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내년 수출 물량을 1200톤, 약 200만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단백질 합성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료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이자 닭고기 생산 3위, 돼지고기 생산 4위 국가다. 지난해 기준 소 2억3400만마리, 돼지 4400만마리, 닭 16억700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사료첨가제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수출은 현지 인허가 장벽을 정부 간 협력으로 해소하면서 성사됐다. 대상은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한 제조시설 등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자 농식품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출범한 '농산업 분야 글로벌 인허가 통합 민·관 합동 지원단'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브라질 농축산부에 국내 제조시설 등록 서류를 직접 전달하고 현지 인허가 담당 기관과 영상회의를 열어 심사 절차를 지원했다.

그 결과 브라질 정부는 서류 제출 한 달 만에 대상의 국내 제조시설 등록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 10월 제품 등록까지 최종 승인하면서 첫 수출길이 열렸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해외 인허가 문제를 정부 간 협의로 풀어낸 사례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대상 군산공장에서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과 대상 안상훈 본부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상은 브라질을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도 사료첨가제를 비롯한 농산업 분야의 해외 인허가 등록 지원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 대상국과의 인허가 규제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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