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34.5%↑…백화점·해외사업 성장 견인

롯데쇼핑이 백화점의 국내외 사업 호조와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백화점 사업의 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마트와 주요 자회사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532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백화점이 매출 8081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으로 각각 5.7%, 35.7% 성장했다. 국내 대형점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 고마진 패션 상품군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이 14.8%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백화점 가운데 첫 사례다.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34.5%↑…백화점·해외사업 성장 견인

마트는 매출 1조462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각각 9.7%, 87.5% 증가했다. 이커머스는 패션·뷰티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광고 수익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8.4% 늘고 영업손실도 축소했다. 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관람객 증가로 영업이익이 77.9%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518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핵심 점포 리뉴얼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식품관을 2028년 상반기까지 미식 특화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롯데마트·슈퍼는 자체 브랜드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에 복합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권역에 점포를 내는 것은 2011년 김포공항점 이후 15년 만이다. 롯데온은 지난 9월 구매 실적에 따라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무료 멤버십 '넥스트멤버십'을 도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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