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주도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경남·전북 지역 AX(AI전환) 본사업 외에도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검증·적용할 실증 인프라 조성, 제조·항만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기획 등 지역 주도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29일 '새만금 피지컬 AI 지원시설 기본구상 용역'을 공고했다. 1억1000만원 규모 예산을 투입, 현대자동차그룹 투자와 AI 특화 시범도시 추진 등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미래도시 선도모델을 구현한다.
지원시설의 조성 방향과 사업 추진방안을 검토하는 사전 기획을 통해 지역 피지컬 AI 관련 지원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2035년까지 추진될 피지컬 AI 허브를 핵심 서비스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피지컬 AI 기능과 수변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경북 구미시는 '피지컬 AI 기반 국방반도체 통합 실증 허브 구축 연구'를 추진한다. 피지컬 AI와 국방반도체를 연계한 실증 허브 구축 방향성을 수립한다. 국방반도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검증, 무기체계 적용까지 지원하는 통합 실증 허브 계획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피지컬 AI 실증단지 구축사업 공공건축 기획용역'을 발주했다. 전북 완주에 연구개발센터·신경망처리장치(NPU) 실증시설·메타팩토리 등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 계획 마련 차원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할 피지컬 AI 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공공기관 차원 실증·지원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피지컬 AI 산업 현장 적용과 확산을 위한 연구기획 사업도 이어진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1억5000만원대 '피지컬 AI 기반 항만기술산업 육성 프로그램형 R&D사업 기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만기술산업에 피지컬 AI를 접목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중소제조기업 피지컬 제조AI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사업기획 연구'를 추진한다. 중소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이다.
피지컬 AI 육성사업이 기존 기술개발 중심에서 지역별 실증 인프라 조성과 산업별 활용 기반 마련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 AI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 발주가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정부는 지역별 중복 사업이 없도록 배분·관리하고, 지방정부도 사업 대부분이 기본 구상·연구 용역인 만큼 실제 구축·사업화할 수 있는 본사업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