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서 뱀 사체도 발견…온라인 화제
독사로 추정되는 뱀과 싸우다 부상을 입은 생후 3개월가량의 아기 고양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새 가족까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입양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포인핸드'에는 뱀과 싸우다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 고양이의 입양 공고가 올라왔다.
공고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경기도 평택시 공설묘지 인근에서 발견돼 평택시동물보호센터로 구조됐다.
특히 공고의 특이사항에는 “뱀과 싸워서 이긴 듯함. 독사 추정 입 아래 교상. 얼굴 붓기 심함”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현장에서는 뱀 사체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있고 주둥이 부근에 상처가 있었지만, 작은 몸으로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린 고양이가 뱀과 맞서 싸우고 살아남은 데 놀라움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는 “3개월밖에 안 된 아기 고양이가 대단하다”, “무서운 뱀과 싸웠을 생각을 하니 안쓰럽다”, “꼭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행히 고양이는 입양자를 찾았다. 유기동물 후원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대견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10일 입양이 결정됐고 현재 치료도 잘 받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 한 누리꾼도 SNS 스레드에 “치료 중이고 제가 10일에 데리고 간다”고 밝혀 입양 의사를 알렸다.
독사로 추정되는 뱀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작은 고양이가 치료를 마치고 새로운 가족과 건강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