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UGC)는 지난 6일 송도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진을 초청해 'Hydrogen & Fuel Cell Technologies'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화학분석방법론(Chemical Analytical Methods) 일환으로 마련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분석 기법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학생들이 듣고 질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강생뿐 아니라 관심 있는 학생과 교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 강의로 운영됐다.
1부 'Why Hydrogen, Why Now?'에서는 김근하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시너지플랫폼팀 매니저가 수소 기초와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매니저는 글로벌 수소 파트너십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앞서 기후 싱크탱크 기후솔루션(SFOC)에서 철강·해운 산업의 탈탄소 경로를 연구했다.
2부에서는 유은영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이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와 이를 평가하는 다양한 분석 기법을 설명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SDI와 현대모비스를 거치며 10년 넘게 자동차용 연료전지 촉매와 MEA를 개발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강은 이러한 산업 현장의 연구 경험을 차세대 이공계 인재와 나누는 자리가 됐다.
박지혜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장(환경공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다루는 분석 기법이 연료전지처럼 미래 에너지 기술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현장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협력해 학생들이 배움을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유은영 책임연구원은 “연료전지의 내구성을 높이는 일은 결국 정확한 분석에서 시작된다”며 “수소 기술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과 현장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 국립 겐트대학교 해외 캠퍼스다.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초청으로 2014년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럽 대학 캠퍼스로 분자생명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 학사 과정을 운영하며 벨기에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