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에이미 와인하우스 추모 상술로 빈축

MS, 에이미 와인하우스 추모 상술로 빈축

 세계적인 팝스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동이 빈축을 샀다.

 26일 씨넷 등 해외언론은 MS 영국지사의 트위터 계정인 ‘트윗박스360’이 팔로워들에게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녀의 새로운 음악을 ‘준(MS의 온라인음악서비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고 트윗을 날렸다. 트윗박스360은 친절하게도 준 사이트 내의 에이미 와인하우스 페이지 주소까지 첨부했다.

 팔로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잔인한 MS’ ‘MS의 대단한 홍보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MS의 거머리 같은 행동이 몹시 불쾌하다’는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MS는 즉시 사태 수습에 나섰다. MS 측은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래를 다운받으라고 했던 것이 상업적인 것으로 보였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는 결코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MS는 “우리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세계적인 큰 별을 잃었다”며 “와인하우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트윗을 날렸다.

 지금까지도 논란이 됐던 트윗은 삭제되지 않고 있다. 한 팔로워는 “MS가 진정 와인하우스를 추모한다면 무료로 그녀의 음원을 제공하라”고 비꼬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