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인증서비스 분야 통합 기관 KCTL 출범...전자·의료기기·전장 등 제품 인증 통합 수행

전기·전자, 의료기기, 군용·자동차 전장 등 제품 인증을 한 곳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제품 인증서비스 분야 통합 기관 ‘KCTL(Korea Compliance Testing Laboratories)’이 새로 출범했다. 한국이엠씨연구소와 아이에스티, 이엠씨컴플라이언스, 한국의료기기기술원 등 각기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4개 민간 시험인증 기관이 수개월 준비 과정을 거쳐 최근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국이엠씨연구소는 1989년 국내 최초 민간전자파시험기관으로 출범, 국방 분야를 비롯해 전장과 철도시험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했다. 아이에스티는 디스플레이 분야 최대 시험기관으로 시작해 종합 가전 전문시험기관으로 발전했으며 이엠씨컴플라이언스는 전자파 유해성 분야에서 국내 최대 시험설비를 보유한 업체다. 한국의료기기기술원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전자 의료기기 시험검사에 전문성을 지녔다.

KCTL은 전문분야 다양한 시험 경험을 가진 시험인증 업체 통합으로 정보기술(IT)과 가전·AV 인증 시험 외에도 국방, 자동차, 의료기기 등 시험 업무와 해외인증 업무대행, 제품 개발사 인증진행 대책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40억원 투자로 신뢰성 시험분야까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고속도로 주변인 경기도 수원과 용인, 성남에 시험장이 자리해 고객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고객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시험과 인증 서비스를 위한 장비 대응력도 갖췄다.

기존 이엠씨컴플라이언스 대표에서 통함 신설된 KCTL 대표를 맡은 안주영 대표는 “국내 생산되는 모든 전자제품을 종합 시험할 수 있는 KCTL 출범으로 규모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자파 유해성 여부를 측정하는 10미터 EMI 챔버 시험실을 4개 보유하는 등 세계적 시험설비 구축으로 다른 글로벌 인증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위상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