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중계기 활용 저조.. 통신.방송용 64.3% 머물러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무궁화 1, kbps호 위성의 중계기 이용실적이 지난해 11월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와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주춤해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위성(CS) 중계기 24기, 방송위성(BS) 중계기 6기를 가용자원으로 하고 있는 무궁화위성 1, kbps호기가 IMF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일부에서는 반납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이용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90%에 달했던 CS중계기의 이용실적은 최근 70%대로 떨어졌으며 BS중계기의 경우는 계속 17%에 그치는 등 무궁화위성 전체 활용도는 64.3%에 머무르고 있다.

96년 1월 상용서비스 이후 6기가 운용되고 있는 BS중계기의 경우 KBS와 EBS가 각각 2개 채널씩 중계기 1기만 운용하고 있을 뿐이며 나머지 5개 중계기는 아직도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부임대와 통신서비스용으로 활용되고있는 CS중계기는 기업고객들의 위성 연관사업 포기에 따라 5월말 현재 외부임대 7.89기, 통신서비스 10.39기 등 전체 가용자원의 76%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위성 가수요현상을 부추겼던 대기업 고객들이 잇달아 위성관련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중계기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CS중계기 1.5기를 임대했던 현대정보기술이 지난해 0.5기를 반납한 데 이어 올해초 다시 0.5기를 반납했으며 LG­EDS시스템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조선일보도 전광판사업인 시티비전용 중계기만 이용하고 있을 뿐 뱅크비전사업은 포기한 상태이며 데이콤도 SNG(Satellite News Gathering) 포기에 따라 무궁화 위성 이용계약을 해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최근에는 이용료 미납도 잇따라 한국통신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 가용중계기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자체 위성 멀티미디어사업을 통해 CS중계기 2∼3개를 활용키로 했으며 NVOD(Near Video Demand)사업이나 오디오방송 등 신규 수요처를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