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DVD타이틀을 빌려주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프리미어가 인수한 INDVD를 비롯해 DVD보이, 갖춰DVD, 터치DVD, ONDVD, DVD대여 등 온라인 DVD대여사이트는 최근들어 10여개사로 늘어났다.
이들 대여 사이트들은 DVD타이틀 가운데 소장가치가 높은 일부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판매가 저조한 상황을 감안, 대여를 통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3000여종의 DVD타이틀이 나와있지만 판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타이틀은 상위 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신작 타이틀이 보고는 싶지만 가격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대여가격과 독특한 배송방식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애도스컴(대표 차호석)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DVD타이틀 대여사이트인 DVD보이(http://www.dvdboy.co.kr)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DVD보이는 우편방식을 택하고 있는 다른 대여 사이트와는 달리 지역별 가맹점을 이용한 직접 배송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청하면 하루안에 배송이 가능하며 보증금과 우송료없이 안방에서 원하는 DVD타이틀을 빌려볼 수 있어 유리하다. 2500여편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하남시·구리시·고양시 등 100여개의 가맹점을 내년까지 전국 100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상윤)는 지난달 INDVD(http://www.indvd.co.kr)를 인수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DVD 대여시장에 뛰어들었다. 매니아DVD라는 DVD판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어는 INDVD 인수를 통해 판매와 대여를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DVD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INDVD는 우편방식의 넷플릭스형 배송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월 3만70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대여할 수 있는 월정액 방식과 4만원에 6개월동안 18편의 타이틀을 대여할 수 있는 편수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터치DVD(http://www.touchdvd.co.kr) 역시 우편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대여료는 2500원, 우송료는 2000원이다. 대여기간은 배송일 포함 5일이며 가입비 1만원을 별도로 받는다. 선불카드와 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갖춰DVD(http://www.gotyou.co.kr)는 2000원의 대여료에 3000원의 우송료를 받고 있으며 4만원 또는 소장 DVD 5장을 예치해야 대여회원으로 등록된다. 배송은 택배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대여기간은 주문후 발송에서 회수까지 7일이다.
이밖에 DVD대여(http://www.dvd-tour.co.kr)도 1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의 반납일 없이 하나의 타이틀을 반납하면 다른 타이틀을 바로 대여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