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소모성자재(MRO)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가 올해 멕시코·베트남·인도·일본 등에 지사를 설치하고 글로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해외 공장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품 공급망 확보와 해외기업 유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제93회 세계공급관리(ISM) 콘퍼런스에서 “상반기 중 멕시코 티후아나와 베트남에 지사 및 직원을 두고 연말에는 인도와 일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태국에 지사를 둔 데 이어 올해 삼성 계열사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베트남에 휴대폰 공장 설립을 확정하는 등 해외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급증하는 구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현 사장은 “해외 법인에서는 주재원이 여러 업무를 맞는 등 구매 전문성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으로 고객사의 현지 지원 요구가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사에서 인도·베트남·태국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직접 조달, 고객사에 납품할 방침이다. 현 사장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동남아 지역의 저가 고품질 물자 구매가 중요해졌다”며 “이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효율성 있는 공급 체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자사의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과 구매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지 사정에 익숙한 원주민 직원을 통해 제품 공급망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해외 지사는 삼성 계열사 지원뿐 아니라 신규 고객 유치에도 활용된다. 동남아 지역은 각종 생산 공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현지기업 및 글로벌기업 공장 등을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현 사장은 “비용 분석, 제품 표준화, 거래처 통합 능력 등 지난 8년간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컨설팅·솔루션 제공·제품 공급을 아우르는 글로벌 e무역상사의 토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