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새해에는 `건강`을 챙깁시다

 오늘은 기업이 2011년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회사 대강당에 전 직원이 모여 시무식을 하는 곳도 있고, 영상 혹은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아예 시무식을 하지 않는 기업도 더러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업마다 시무식의 방식이 다르듯이 새해를 맞이하는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각오 또한 다양하다.

 지난 연말 기자가 만난 CIO들은 “모바일 전략을 완성하겠다”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는 정보기술(IT) 조직을 만들고 싶다” “인수합병(M&A)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IT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저마다 갖고 있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CIO의 각오는 각기 다르지만 그 바탕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건강한’ IT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새로운 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CIO의 공통된 소망이다.

 연말연시에 주고받는 인사말 속에 ‘건강하세요’라는 말이 빠지지 않듯이 CIO로서 새해 계획에서 안정적이고 튼튼한 IT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은 두 번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한 항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크리스마스엔 한국씨티은행이 전산시스템 불통으로 홍역을 치렀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하나은행에서도 전산장애 사고가 발생하는 등 IT인프라 건강의 적신호를 알리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최첨단 대규모 시스템을 가동하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더라도 IT인프라의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 몸의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순식간에 이상이 생기듯 IT인프라 역시 마찬가지다. 언제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건강의 적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원인을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 지금 건강하더라도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모쪼록 새해에는 건강한 IT인프라의 뒷받침 속에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테크놀로지 역량이 한층 발전하길 기대한다.

 ‘CIO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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