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집단에너지 사업 매각 잇따라 연기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의해 추진되던 공기업의 집단에너지사업 매각작업이 미뤄진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해왔던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 매각 및 LH공사의 인천 논현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매각작업이 2012년으로 연기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말로 시한을 정했던 인천종합에너지 50% 출자 지분 매각을 2012년 상반기로 미루기로 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로 정부가 지난 2008년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때 완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일정상으로는 2010년 말까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4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친 지분 매각 공고에서 마땅한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잇따라 유찰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해 왔던 인천 논현지구 매각작업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서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이 LH의 기준치를 크게 밑돌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인천종합에너지의 경우 인천 송도지역의 열 공급세대 확장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초기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내년 초 공급세대 확대에 따라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각을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LH공사의 인천 논현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또한 경제성이 개선되는 내년 초쯤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