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수출 효자 품목으로 뜬다

 풍력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풍력업체들이 최근 유럽·미국 등 진출에 잇따라 성공했다.

 그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활발하게 해외 영업활동을 진행해 온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여러 업체가 해외 공장의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앞으로 수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핀란드 전력업체 피니시 파워와 16㎿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내년 4월 핀란드 남동부 하미나에 준공 예정인 풍력발전단지에 2㎿급 제품 8기를 공급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캐나다의 풍력연구기관 웨이컨으로부터 2㎿급 풍력발전기 5기를 수주했다. 또한 이에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미국 텍사스·오클라호마 등 2개주에서 총 100㎿급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스페인 풍력발전 전문업체 인발(INVALL)과 85㎿급 폴란드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산중공업도 스코틀랜드 현지에 풍력발전공장을 건설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을 MOU를 스코틀랜드 투자청과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5~6월경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유니슨 등의 해외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관련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이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연산 600㎿의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 전라북도 군산공장(연산 600㎿)과 더불어 총 1.2GW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조선해양도 다음 달 캐나다 소재 풍력발전 타워·블레이드 제조공장에서 처음으로 타워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유니슨은 6월까지 중국 푸신의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이 외국기술 도입을 통해 빠르게 실력을 갖춰 트렉레코드(실적)가 비교적 적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수출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넓은 무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해외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