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보보호 법률 시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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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정보보호 법률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보안업체와 법률회사는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도 추진한다.

21일 우리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법무법인 광장을 사업자로 선정, 정보보호 규제준수(컴플라이언스) 대응방안 마련 위해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 기업은행도 인포섹, 김앤장법률사무소 등과 정보보호 규제준수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우체국금융시스템에 대한 IT컴플라이언스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우리·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지주 등 6개사 대상 규제준수 대응방안 마련 종합 정보보호컨설팅을 착수했다. 법률부문 컨설팅은 IT부서 중심으로 준법지원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달 컨설팅이 완료되면 법률적 관점에서 해킹 등 정보보호 사고에 대한 사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사후 법률적 대응체계도 수립한다. IT프레임워크에 대한 보안 컨설팅은 딜로이트컨설팅이 수행한다. 유효선 우리금융지주 부부장은 “정보보호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고 있다”며 “법률적 관점에서는 선관주의 의무사항 준수 여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1월 말 종합 정보보호 컨설팅에 착수, 6월 완료한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에 대비, 법률적 진단을 실시한다. IT프레임워크에 대한 컨설팅은 인포섹이 수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IT컴플라이언스 대응을 포함한 종합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을 발주, 오는 1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내달 초 사업자를 선정, 사업에 착수해 7월 완료한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는 정보보호 규제준수 대응 법률적 검토 포함, 종합 컨설팅 사업을 연이어 발주할 전망이다. 최근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보안 관련법이 재·개정, 시행됨에 따라 법률적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금융권 정보보호 법률 시장을 놓고 보안업체와 법률회사 간 짝짓기도 활발하다. 롯데정보통신이 행복마루법률사무소와 금융권 정보보호컨설팅 협업을 위한 MOU를 교환한다.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광장 등도 금융IT인력을 영입해 보안업체와 협업을 강화한다. 김앤장법률사무소 관계자는 “금융권 정보보호 법률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며 “보안업체들과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금융회사 정보보호 법률 컨설팅 현황
자료:각사 종합

금융권 정보보호 법률 시장 뜬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