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한국상품전, FTA 이후 시장을 미리 본다

한국·콜롬비아 수교 50주년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한 콜롬비아 최초의 대규모 한국 상품전시회가 개최된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22일부터 24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국 대표기업과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상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니켈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자 중남미 핵심 소비시장이다. FTA 타결 시 칠레, 페루에 이어 중남미 3번째가 된다.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과 대신하이시스 등 우수중소기업 70개사가 세계일류상품 및 굿 디자인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K팝과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 홍보관도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참가 기업들은 FTA 타결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 선점을 위해 콜롬비아는 물론 중남미 각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을 상대로 신규 거래선 확보를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콜롬비아 무역투자진흥기관인 PRO EXPORT와 품목별 협회가 공동으로 참가해 콜롬비아의 산업, 투자환경 설명과 함께 커피, 사탕수수, 주류, 화훼 등도 선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번영을 위한 약속이라는 행사 테마와 같이 보고타 한국 상품전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 투자 및 자원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