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상 최대 투자...전자부문 시장선도에 13조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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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20조원을 투자하는 LG그룹은 그 가운데 13조4000억원을 전자부문에 쏟아붓는다. 화학부문과 통신·서비스 부문에는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LG그룹 관계자는 6일 “시장 선도를 강조한 구본무 LG 회장의 의지에다 미래 기술·설비에 대한 적기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며 “사상 최대 투자와 인력 채용 확대로 국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자, 스마트폰·차세대TV 집중 투자

전자부문 시설투자는 스마트폰과 차세대TV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LCD 패널(LTPS) 생산라인 및 미래 제품 준비를 위한 OLED, 산화물반도체(Oxide TFT)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사업의 R&D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폰, TV 등 생산라인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터치윈도,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용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울트라 HDTV, OLED TV, 스마트TV 제품 차별화 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술 투자를 하고, 60인치 투명 OLED 패널은 2016년 개발 목표로 R&D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LED 소자를 개발하고, 차량용 부품 R&D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화학, 정보전자소재·바이오 분야 강화

화학분야 설비투자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생산라인과 파주 LCD 유리기판, 광학필름 생산라인 확대에 나선다.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의약품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LG생활건강은 천안 미래성장기지 조성에 각각 투자한다.

R&D는 LG화학이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고품질 LCD 유리기판, 3D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혁신신약 개발과 바이오 의약품 연구에, LG하우시스는 IT기기용 고분자소재 및 점착기술 및 고단열 무기질 소재 기술 개발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통신, LTE 고도화·올 IP 전략 확대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 서비스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데이터서비스인 LTE 어드밴스트(Advanced) 도입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LTE를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을 한데 묶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All-IP 네트워크 운영 기술에도 투자한다.

LG CNS는 지난달 완공한 부산 데이터센터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해외 기업의 IDC 입주에 따른 제반 시설투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추가 투자한다.

LG CNS는 모바일서비스, 스마트그린솔루션, 스마트 교통, 스마트그리드, 리빙 에코(Living Eco) 등 IT를 이종산업과 융합해 지능화하고, 공간 제약을 없애는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한다. LG상사는 석탄, 석유 등 자원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자료:LG그룹

자료:LG그룹

LG 사상 최대 투자...전자부문 시장선도에 13조원 집중

LG 사상 최대 투자...전자부문 시장선도에 13조원 집중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