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학번 정치인들…그들은 변화를 원했다!

82학번의 대학생활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군부독재에 맞선 저항이었다. 82학번 중에 정치인이 상당히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불합리에 대한 투쟁과 저항이 의식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의지가 정치권 입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82학번 정치인들…그들은 변화를 원했다!

82학번 중에서는 지난 1996년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민석 전 의원이 정계 진출의 신호탄이었다.

82학번 정치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주목받았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며 유명해졌고,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캠프에서 경제민주화 논의를 주도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이 세명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동창이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은 서울 법대 82학번 동문이다. 조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아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통신시장에 끊임 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도 발의했다.

원희룡 전 의원은 의정활동 당시 IT산업과 과학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도로 주목받았다. 게임산업에 대한 무차별적인 규제 움직임과 마녀사냥에 대해 논리적인 반대 의견을 밝힌 것도 화제가 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현재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스마트 ICT 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밖에 새누리당에는 신성범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이 있으며, 민주당에는 강기정 의원, 조정식 의원, 서갑원 전 의원, 우제창 전 의원 등이 82학번이다.

원조 주사파로 불리며 80년대 대학생의 주체사상 교범인 `강철서신`을 쓴 김영환도 82학번이다.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외대 82학번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