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2020년 글로벌 톱5 자동차 부품업체 도약을 위해 3년간 2조원에 육박하는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한다. 특히 자율주행 등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용 전장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도 30%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는 16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까지 연구개발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1800여명의 연구인력을 3년내 23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전략은 기존 기계시스템 중심 모듈 사업에 전자 및 IT와 융합한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 사업을 합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다. 특히 10% 수준인 전장부품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계시스템의 경쟁력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차선유지·자동주차·충돌회피·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 독자 기술을 끌어올리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기술 개발도 강화한다.
이봉환 부사장(연구개발본부장)은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기존 제조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 구조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용인 기술연구소에 지능형 자동차용 전자장치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전장연구동`을 준공했다.
2개 동으로 이뤄진 전장연구동에는 첨단 지능형 및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 기술 등을 시험 개발할 수 있는 21개 전용시험실이 들어섰다. 향후 첨단 모듈제품 설계는 기존 연구동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지능형 자동차 구현을 위한 각종 전자장치 개발은 전장연구동에서 각각 전담한다.
이봉환 부사장은 “전장연구동을 추가 건설함으로써 자동차 기계장치와 전자장치를 융합한 다양한 메카트로닉스 및 멀티미디어 제품과 친환경자동차 핵심 부품의 선행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각국의 안전 및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멀티미디어·메카트로닉스 부문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첨단 안전 △전장 △친환경 부품 등 10여개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하고, 글로벌 일류 전략 제품으로 육성키로 한 바 있다.
용인=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